“기후위기 속 물 위기 공동 대응”…국제물주간 개막
[KBS 대구] [앵커]
세계 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행사 기간 물 위기 극복을 위한 토론회와 컨퍼런스,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마련됩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으로 5백 년 만의 가뭄이 든 유럽, 기록적 폭우로 국토 3분의 1이 잠긴 파키스탄, 2000년 이후, 이전 20년 동안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홍수는 134%, 가뭄은 29% 더 발생했습니다.
기후위기로 극심해지는 물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대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행사에 대구시.환경부 등 국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세계 50개국 정부와 전문가 등 만 여명이 참석했습니다.
5회째인 올해 주제는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 가능한 물관리', 물 관련 재난에 대응할 구체적 정책과 기술이 주 논의대상입니다.
[한화진/환경부장관 :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노력과 함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적응 대책이 필요합니다."]
고위급 회담에서는 각국의 실행사례와 의견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의지를 담은 실행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파블로 베레시아르투아/글로벌 워터파트너십 의장 : "많은 사람의 삶을 바꾸고 경제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함께 협력해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나가겠습니다."]
전시.상담회에선 코로나 여파로 공개기회가 적었던 물분야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입니다.
[박종배/참가업체 상무 : "코로나 사태로 계약이 취소되고 연기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외 계약이 재활성화될 수 있는 기대감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기간 토론회와 주제별 학술회의, 국민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과 토크콘서트까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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