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예고…물류 차질 우려에 ‘비상’
[KBS 광주] [앵커]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제 연장, 확대를 요구하며 다섯 달 만에 다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4천 명에 이르는 광주전남 조합원도 동참할 것으로 보여 물류 차질이 예상됩니다.
주요 항만과 사업장에서는 적치장과 대체 운송 수단을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 시작 시점은 내일 새벽 0시입니다.
조합원은 광주가 천 5백여 명, 전남이 2천 5백여 명입니다.
화물연대는 높은 파업 동참률을 장담했습니다.
요구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품목 확대.
지난 파업 때 했던 약속을 정부가 깼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김의선/화물연대 광주본부 사무국장 : "일몰제를 지속 추진하겠다. 품목과 차종을 확대하겠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지금 와서 국토부에서는 안전운임제의 실효성이 별로 없다고..."]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아 광주공장은 완성차를 쌓아둘 수 있게 평동산단 출하장과 장성 물류센터 등에 추가 적치장을 마련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완성차를 운전해 옮길 수 있도록 임시운행 허가증도 받을 계획입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라인 가동을 위해서 적치 공간 확보 및 완성차 개별운송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수산단 입주 업체와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긴급 물류는 사전에 출하하고, 적치장과 대체 운송수단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여수해양수산청은 광양항 긴급 물류 수송을 위해 대형 트레일러 2대를 투입했습니다.
[장예준/여수지방 해양수산청 물류계장 : "긴급하거나 장기보관이 예상되는 화물 위주로 우선 반출할 수 있도록 비상수송 차량을 두 대를 지원받을 예정이고..."]
화물연대는 내일 파업 출정식 뒤 주요 사업장에서 거점 투쟁을 예고했고, 경찰은 신고된 집회는 보장하겠지만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정현덕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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