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회의 땅 아프리카…2024년 韓·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개최"

김일창 기자 2022. 11. 23.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4년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31개국)과 내외빈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과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서 상호 수혜의 교역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투자와 진출을 돕는 한편, 기후변화, 난민, 해적 대응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과 내외빈 200여명 초청 만찬…"FTA 추진 등 협력 강화"
루토 케냐 대통령 "韓, 아프리카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될 것" 화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케냐 정상회담을 마친 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4년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31개국)과 내외빈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과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서 상호 수혜의 교역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투자와 진출을 돕는 한편, 기후변화, 난민, 해적 대응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교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3%에 불과하다"며 "교류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기존 장관급 포럼을 정상급으로 격상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인류가 기원하는 가장 오래된 대륙이자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젊은 대륙"이라며 "아프리카가 보유한 자원은 4차산업의 씨앗이 되고 그 결과 산업구조도 더욱 다변화 되면서 아프리카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얼음 속에서 피어나는 끈끈한 연대 위에 서 있다"며 "저는 임기동안 아프리카 대륙이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기여를 대폭 확대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지난 15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ODA를 10배 이상 늘렸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에 이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IT 기술력과 교육역량을 토대로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성장을 지지하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故)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 톤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며 "작고한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백신 보급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인 분으로 우리 정부는 이분들의 유지를 받들어 아프리카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기여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주빈으로 참석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면서 "젊은 소비인구,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투자 대상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아프리카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루토 대통령은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정상회의가 열릴 때 한국은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가봉 대사(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는 건배사를 통해 "오늘 만찬은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한 것"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영원한 우정과 협력을 위해 한국말로 "건배"를 제안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대표해 소개 발표에 나선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처음으로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많은 개도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상 최대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와 '아프리카 음악과 비보잉의 만남'과 같은 문화공연이 열렸다. 또 만찬 당시 커피는 케냐산 커피가 제공됐다.

우리측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아프리카 새시대 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 정부와 학계·문화계 인사,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재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 위원들 등이 참석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