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공사비 상승…공공시설 사업도 ‘주춤’

이재경 2022. 11.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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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건설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공공 시설물을 지어야 하는 춘천시도 자재비 등이 올라서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현장입니다.

공사가 멈춘 지 2달쨉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태풍에 울산에 있는 철강업체가 피해를 보면서 자재 납품이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다음 달이면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지만, 공사비 상승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사업비는 98억 원으로 이미 8억 원 정도 올랐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남호/춘천시 건축과장 : "여러 관급공사가 공사비 증액이 예상되고 내년도 당초예산이나 추경에 반영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지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공사비 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40억 원을 책정했지만, 10억 원이 더 들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운동에 추진되고 있는 상상어울림센터 신축 사업도 설계 변경과 공사비 인상 등을 이유로 증액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50억 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구곡폭포 출렁다리사업은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춘천시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사업비가 100억 원 정도로 당초 예산보다 20억여 원 인상이 필요한 데다, 사업성 여부도 검토 대상입니다.

사업이 지연 되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이덕섭/춘천시 강촌주민 : "시장이 바뀌고 나서 변경 검토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죠. 시에서 하신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주시길 바랍니다."]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으로 공공시설사업도 발목이 잡히면서, 시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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