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소환 조사

윤경재 2022. 11.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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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오늘(2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경재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홍남표 창원시장이 오늘(23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이곳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출석한 지 12시간 가까이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진 뒤 검찰이 홍 시장을 불러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후보였던 홍 시장이 경선에 나서려고 했던 사건 고발인에게 창원시 '특정한 직'을 약속하면서 불출마하도록 유도했는지가 사건의 핵심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홍 시장의 시청 집무실과 자택,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과 17일 두 차례 A 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사건 고발인이 자신에게 창원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후보 매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홍 시장 역시 압수수색 뒤인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적 없고 당선 뒤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거절했다"라면서 후보 매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당시 공직을 제안받고 경선 후보 출마를 접었다고 주장하는 사건 고발인을 함께 불렀습니다.

고발인은 저녁 7시쯤 먼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요,

홍 시장과의 대질신문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1일 6·1지방선거 사범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검찰의 혐의 입증과 기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안진영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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