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공사 회생 신청 철회 요구”…강원도 “검토”

박성은 2022. 11.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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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관련 채무 2,050억 원을 갚기 위한 강원도의 예산안이 오늘(23일) 도의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빚 갚는 문제가 한고비를 넘은 건데요.

하지만, 강원도의 섣부른 사업 추진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관련 채무 상환 예산, 2,050억 원에 대해 심의하는 자리.

강원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야당에선 "강원중도개발공사는 특수목적법인이라 중도 개발이 끝나면 없어질텐데, 굳이 기업회생을 신청할 필요가 있느냐?" 또, "빚을 갚기로 해놓고, 회생이 필요하느냐?"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박윤미/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2,051억 원이라는 돈을 우리가 지금 변제를 했는데 회생 신청을 할 이유가 뭐냐 이거예요. 돈을 못 갚아서 회생 신청하는 것 아니었어요? 처음에?"]

여당도 마냥 강원도 편을 들진 않았습니다.

중도공사와의 소통이 확대되고, 멀린사 대표와도 만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며, 회생 신청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기업회생 신청을 먼저 발표한 건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홍/강원도의원/국민의힘 : "먼저 이렇게 변제 결정을 하고 우리가 날짜를 이렇게 정해놓고 그리고 나서 회생 신청 얘기가 나왔다면 지금 이런 식으로 안 흘렀거든요."]

강원도는 회생 신청 계획 발표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는 데 대해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회생 신청 계획 철회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인재/강원도 산업국장 : "만약에 (기업회생) 신청보다 실익이 더 많다라고 결론이 난다면, 충분히 그 신청을 안 하는 부분까지도."]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레고랜드 빚 탕감 예산은 강원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본회의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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