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서울역·마곡 ‘마이스 3대 허브’ 만든다
컨벤션 등 인프라 3배 확충
“매년 포뮬러 E·서울페스타
해외 관광객 3000만명 견인”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와 ‘서울페스타’가 매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고정 이벤트로 자리 잡는다. 서울 시내에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은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3~2027년 마이스(MICE) 중기 발전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잠실운동장과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곡 등에 전시 등의 시설을 확충해 6만5000㎡ 수준인 마이스 공간을 약 23만㎡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남권(잠실~코엑스),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 서남권(마곡) 거점별로 쇼핑, 문화, 교통, 관광 등과 연계된 자원을 집약한다.
이는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연간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하는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다. 국제회의와 박람회뿐 아니라 e스포츠 대회 등 유치 가능한 이벤트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조성해 외국인들이 더 많이 서울을 찾게 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된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포뮬러-E)와 축제(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5월의 행사’로 정착시키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처럼 도시 대표 행사로 만들려는 것이다. 한강의 불꽃축제 등도 정례화를 추진한다.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 분야를 망라하는 ‘마이스’ 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 마이스 캠퍼스’도 신설한다. 관련 업체 300곳 이상이 모인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하고, 외국 업계와도 협력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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