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20만마리 ‘돌기해삼’ 동해 방류
최승현 기자 2022. 11. 23. 21:27
강원 삼척시가 24일 원덕읍 신남 마을해역에 돌기해삼 종자 20만마리를 무상 방류하기로 했다.
방류되는 돌기해삼 종자는 삼척시 수산자원센터에서 생산한 것이다. 이 종자는 방류된 지 약 1년6개월~2년 후 상품성 있는 돌기해삼으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척시는 23일 설명했다.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은 중국에서 고급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중국의 해삼 시장 규모는 최소 3조6000억원(200억위안) 안팎이다. 해삼은 해양수산부의 ‘10대 수산물 수출전략 품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 동해안에서 생산된 해삼의 경우 돌기가 많고 식감이 좋아 1㎏당(건해삼) 약 100만~350만원에 거래된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돌기해삼 종자 250만마리를 11개 지역 어촌계의 마을 해역에 무상으로 방류해왔다. 또 오는 2023년 3월까지 80만마리의 해삼 종자를 추가로 무상 방류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날 “2년 전 근덕면 덕산리 연안에 ‘해삼 특화양식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연안 지역의 돌기해삼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종자를 지속 생산해 무상으로 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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