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러시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민간인 겨냥해 국제법 위반"

김민수 기자 2022. 11. 23.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에너지 기반 시설과 병원, 학교 등 민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에 찬선표를 던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에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 등 세계에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는 부재…상징적 의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국가 육종과 유전학 개발 전망 관련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유럽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에너지 기반 시설과 병원, 학교 등 민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에 찬선표를 던졌다.

유럽연합(EU)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가 부재하기 때문에 테러지원국 지정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에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 등 세계에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해왔다.

미국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한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쟁 시작 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는 찬성했지만 그럼에도 테러지원국으로는 지정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상하원의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러시아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거부해왔다.

현행법상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권한은 미 국무부에 있으며, 현재는 북한·이란·쿠바·시리아 등 4개국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 정부는 원조와 국방 관련 수출 및 판매 제한, 군민 양용 물품 수출 통제와 더불어 이들과 거래한 이들을 제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인이 러시아와 하는 모든 거래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러시아의 테러지원국 지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