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의외의 대승' 위성우 감독, "이런 경기 맥 빠져" 표정 굳은 이유 [SS 인터뷰]

김동영 2022. 11. 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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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삼성생명전에서 무시무시한 힘을 보이며 의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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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대승을 거뒀다. 1라운드 패배 설욕. 자신들의 농구를 했고, 결과는 대승이다. 다만 위성우(51) 감독은 경기 후 웃지 못했다. “맥이 빠진다”고 했다. 표정도 굳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삼성생명전에서 무시무시한 힘을 보이며 의 대승을 거뒀다. 전반을 이미 20점 이상 앞섰고, 3쿼터는 40점 리드했다.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6승 1패가 됐고, BNK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앞서 1라운드 패배도 말끔하게 되갚았다. 지난 12일 용인에서 삼성생명을 만나 74-85로 졌다. 이날은 완전히 반대다. 그때 내준 점수만큼 뽑아냈고, 반대로 삼성생명의 득점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다.

반대로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주전들을 뺐다. 2쿼터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다. 이해란이 30분을 뛰었을 뿐, 다른 주전들은 플레이 타임이 적었다. 배혜윤이 12분,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은 각각 22분과 24분을 소화했다. 주전이 빠지면 약해지기 마련이다.

경기 후 위 감독은 “솔직히 이런 경기를 하면 맥이 풀린다. 배혜윤 등을 일찍 뺐더라. 어디 아픈가 싶었다. 이런 일방적인 경기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경기는 우리가 연습을 한 것을 해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 것을 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타이트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의외로 빨리 승부가 났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삼성 선수들이 조금 무거워보였다. 우리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첫 경기를 할 때와 비교해 수비를 다르게 했다. 1~2개 미스는 나왔지만, 그래도 잘해줬다. 와신상담 하고 나왔고, 의외로 낙승을 거뒀다. 이런 경기도 있다. 저쪽의 상태를 잘 모른다”고 짚었다.

이어 “어차피 시즌은 길다. 앞으로 네 번 더 붙어야 한다. 그냥 1승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도 주전들의 경기 체력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백업들이 많이 못 뛴다. 인천-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단비는 이날 1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부족했다. 31분25초를 소화했는데 더 뛰었다면 가능했다. 그러나 위 감독은 “처음 나오는 기록도 아니지 않나. 솔직히 나는 몰랐다.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팀이 올라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고 말했다.

이어 “김단비가 있어 박혜진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김단비가 오면서 수비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훈련을 할 때 잘 받아들인다. 가르치는 재미도 있다. 선수도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호평을 더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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