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변준형 결승 점퍼’ KGC인삼공사, KCC 꺾고 3연승

손동환 2022. 11.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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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또 한 번 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4-82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11승 3패로 2위 고양 캐롯(9승 4패)와의 간격을 1.5게임 차로 벌렸다.

변준형(185cm, G)과 대릴 먼로(196cm, F)의 4쿼터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먼로는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고, 변준형은 경기 종료 27.4초 전 결승 점퍼를 작렬했다. KGC인삼공사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1Q : 전주 KCC 21-20 안양 KGC인삼공사 : 론데 홀리스 제퍼슨

[론데 홀리스 제퍼슨 1Q 기록]
- 10분, 14점(2점 : 6/7)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2점슛 성공 (KGC인삼공사 1Q 2점슛 성공 : 4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1쿼터에 나가는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1쿼터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쿼터 경쟁력을 보이려면, 1쿼터를 잘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쿼터에 주축 자원 중 일부를 뺐다. 라건아(200cm, C) 또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지 않았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197cm, F)의 역할이 중요했다. KGC인삼공사 1옵션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203cm, F)을 막고,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했다. 공격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였다.
제퍼슨은 모든 걸 해냈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속공 참가 등 다양한 옵션으로 KGC인삼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1쿼터 종료 31.2초 전 허웅(185cm, G)과 기브 앤 고로 만든 덩크가 인상적이었다.

2Q : 전주 KCC 41-40 안양 KGC인삼공사 : 가용 인원

[KCC-KGC인삼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벤치 득점 : 14-6
- 2Q 득점 인원 : 7명-4명


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 전에 이야기했던 내용이 또 하나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가용 인원 많은 팀이 이번 시즌에 유독 유리한 것 같다. 잘하는 팀을 보면, 10명 가까이 돌리는 것 같다”며 ‘많은 가용 인원’을 강조했다.
위의 내용과 연관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가용 인원이 많아야, 주전들의 체력이 안배되기 때문. 그래서 전창진 KCC 감독은 최대한 많은 인원을 코트로 투입했다. 허웅-이승현(197cm, F)-라건아의 휴식 시간을 생각했다.
다행히 코트로 나간 선수들 대부분이 득점했다. 서정현(200cm, F)과 곽정훈(188cm, F) 등 골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도 점수를 쌓았다. 그 중 곽정훈의 득점은 의미 있었다. 스틸 이후 속공 득점이었고, KCC-KGC인삼공사 2쿼터 마지막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3Q : 전주 KCC 62-62 안양 KGC인삼공사 : 변준형

[변준형 3Q 기록]
- 10분, 11점(3점 : 2/2, 자유투 : 3/4)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변준형(185cm, G)은 탄탄한 피지컬과 스피드, 동포지션 대비 독보적인 탄력을 지닌 선수다. 김승기 감독(현 고양 캐롯 감독) 밑에서 혹독한 수업(?)을 받았고,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변준형은 리그 정상급 공격형 가드로 성장했다.
또, 변준형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큰 경기가 변준형의 성장을 만들었다. 변준형은 큰 경기 속에서 노련함과 여유를 배웠다.
노련함과 여유가 변준형의 상황 판단 능력을 강화했다. 변준형의 달라진 상황 판단 능력은 KCC전에도 나왔다. 특히, 3쿼터에 그랬다. 공격해야 할 때 공격하고, 줘야 할 때 줬다. 그런 판단이 KGC인삼공사와 KCC의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84-82 전주 KCC : 또 한 번 시작된 연승 행진


[KGC 연승 일지 1]
1. 2022.10.15.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8-75 (승)
2. 2022.10.16. vs 고양 캐롯 (안양실내체육관) : 73-62 (승)
3. 2022.10.20. vs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실내체육관) : 93-84 (승)
4. 2022.10.22.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2-81 (승) -> 시즌 첫 4연승
[KGC 연승 일지 2]
1. 2022.10.28.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83-79 (승)
2. 2022.10.30. vs 수원 KT (안양실내체육관) : 70-68 (승)
3. 2022.11.03.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99-84 (승)
4. 2022.11.05.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73-72 (승) -> 시즌 두 번째 4연승

 * 해당 경기 후 2경기 모두 패배
[KGC 연승 일지 3]
1. 2022.11.18.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0-78 (승) -> 2연패 탈출
2. 2022.11.20.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84-67 (승)
3. 2022.11.23.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5-82 (승) -> 시즌 3번째 3연승+원정 5연승


두 팀의 4쿼터 첫 5분은 치열했다. 몸싸움도 점수 차이도 그랬다. 그 누구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라운드 맞대결 같은 연장 혈투를 예고했다.
두 팀은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팽팽했다. 80-80.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팽팽한 흐름을 깨기 위해서였다.
문성곤(195cm, F)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대릴 먼로가 득점했다. KGC인삼공사가 82-80으로 앞섰다. 하지만 다음 공격에서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그러나 승부는 결정했다. 승부를 결정한 이는 변준형이었다. 경기 종료 27.4초 전 왼쪽 45도에서 백 보드 점퍼 성공. KGC인삼공사는 다음 수비에서 제퍼슨의 공격을 막았다. 먼로의 파울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지 않았지만, KGC인삼공사는 KCC의 마지막 공격을 틀어막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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