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배임 의혹 '서판교 터널 공사' 수사 집중

박병현 기자 2022. 11.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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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데, '서판교 터널' 공사 과정에 집중해 확인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은 이 터널 공사 정보를 실제 발표되기 2년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결국 이런 부분이 성남시에 손실이 됐다는 겁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 대장동과 판교를 잇는 '서판교 터널' 입니다.

교통이 좋아지면서 대장동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시는 2016년 11월 이재명 시장 명의로 변경된 대장동 도시개발계획을 고시하면서 처음으로 서판교터널 공사 계획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미 2년 전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은 터널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지난 21일 법정에서 "2014년 9월에 서판교터널 공사 정보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자를 선정한 2015년까지도 터널 계획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부지가 더 싼 값에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성남시가 환수 이익을 1800여억원으로 확정할 때 당시 땅값을 기준으로 했는데 터널 계획이 알려졌다면 환수할 이익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성남시가 일부러 공개를 미루면서 성남시는 손해를 보고 민간사업자는 더 큰 이익을 얻게 됐는지, 이 과정에서 도시개발계획 결제권자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관여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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