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양이가 자기 발로 가방에 들어갔나봅니다”...뉴욕공항에서 무슨 일이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1. 23. 2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뉴욕 JFK 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가방 안에 산채로 들어가있던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당시 촬영된 X레이 화면. [출처 : 뉴욕포스트]
뉴욕 JFK 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한 보안요원이 산채로 여행 트렁크 가방 속에 들어가있던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아침 공항의 한 교통안전국(TSA) 보안요원은 한 여행객의 가방 지퍼 사이에서 오렌지색 머리카락이 튀어나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X-레이를 통해 가방 내부를 털로 덮힌 고양이의 형채가 뚜렷하게 잡혔다.

TSA의 대변인은 “처음 가방을 열어 고양이를 발견한 요원은 충격을 받았다”며 “가방 소유자는 그 고양이가 그가 머물렀던 곳에서 기르던 애완묘 같다”고 말했다.

TSA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역사적인 발견인 고양이를 가방에서 꺼냈다. 이 고양이는 공항 검색 담당자들에게 ‘야옹’이라고 말했다. 여행에 질문이 있는 고양이들은 TSA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달라”고 장난스러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2일 뉴욕 JFK 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가방 안에 산채로 들어가있던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안 검색대 요원이 고양이가 든 가방을 조심스럽게 열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CCTV 화면. [출처 : 뉴욕포스트]
이 고양이는 원래 주인을 찾아갔다. 스멜이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주인이 일하는 동안 손님의 가방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고양이의 주인은 공항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 애완묘가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고양이 주인은 “한 경찰관이 전화를 걸어 고양이가 든 가방의 소유주를 고소할지 물었다”라면서 “경찰은 그가 왜 내 고양이를 훔쳐서 플로리다까지 가려고 했는지 알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고양이들은 가방과 상자를 좋아하는데 마침 그의 여행가방에 올라탔던 것 같다. 그것은 단순히 사고였을 것”이라며 “걱정했지만 고양이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