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서 첫 석유·가스 개발
![나이지리아 북동부 석유 개발 (콜마니 유전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콜마니 유전에서 원유 시추 기념식에 참가한 무함마두 부하리(중앙) 대통령이 명판을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 스테이트하우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23/yonhap/20221123202950438iqbw.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가 북동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에 들어갔다고 신화, AFP통신 등이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곰베와 바우치 주에 있는 콜마니 유전에서 시추 작업을 개시했다면서 석유 매장량은 10억 배럴 이상이고 가스는 5천억 입방피트(ft³)라고 말했다.
유전의 상업성은 2년여 전 확인됐고 미국이 30억 달러(약 4조600억원)를 투자해 업스트림(원자재 채굴단계) 생산, 정유, 발전, 비료 등을 포괄하는 프로젝트라고 부하리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나이지리아의 에너지 안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에서 남동부 니제르 델타 이외의 지역에서 석유 가스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와 현지 업체 2곳이 제휴해서 진행하며 다른 석유 메이저의 참여는 없다.
니제르 델타지역 원유 생산은 지난 1960년대부터 이뤄졌지만 최근 들어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여기에는 송유관 원유 절도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올해 1월∼8월 원유 절도 피해액만 해도 2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이지리아 상원 조사에서 추산했다.
이 때문에 석유 메이저들은 내륙에서 오프쇼어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최대산유국 지위를 지난 9월 앙골라에 넘겨줬다. 원유는 2021년 나이지리아 재정수입의 41%를 차지하고 그 규모는 101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로 관리들과 외국계 회사의 배만 불린 탓에 나이지리아인 대부분은 가난하게 생활한다.
지금까지 송유관 절도에 가담한 주민만 수만 명으로 추정되고, 개발 혜택에서 소외된 것에 불만을 품은 무장대원들이 석유생산 시설 폭파에 나서기도 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를 고려한 듯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새로운 원유 개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북동부 지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준동 때문에 치안 불안이 우려된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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