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판에 뜬 달항아리 들고 중동에 한국예술혼 전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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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와 전통 도자기를 결합한 '도자회화'를 개척해온 오만철(59) 작가가 중동에 한국미술을 전하는 선봉에 나섰다.
오 작가는 25일부터 12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네일라 아트 갤러리에서 '도자회화 특별전'을 연다.
그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예술원 초청으로 리야드에서 사우디의 왕족과 각국 대사, 현지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도자회화 제작 시연과 한국화 워크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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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12월 1일 리야드에서 특별전
회화와 전통 도자기를 결합한 ‘도자회화’를 개척해온 오만철(59) 작가가 중동에 한국미술을 전하는 선봉에 나섰다.
오 작가는 25일부터 12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네일라 아트 갤러리에서 ‘도자회화 특별전’을 연다. 한-사우디 수교 60돌 기념으로 주사우디 한국대사관(대사 박준용)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행사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예술원 초청으로 리야드에서 사우디의 왕족과 각국 대사, 현지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도자회화 제작 시연과 한국화 워크샵을 진행했다.
“아랍권에는 타일아트가 발달해서인지 도자기로 구운 회화를 더 신기하고 신비하게 여기는 것 같았어요. 한국 특유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이 담겨 독창적이라는 평가도 했고요.”
그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달항아리 시리즈 대작들과 신작 소품 등 30여점을 소개한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이 막혀 고령토의 원산지인 경덕진에서 해왔던 대작 작업을 3년째 못하고 있어요. 대신 유약을 바르지 않았던 작품들에 전통 옻칠을 가미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어요.”
그가 30년간 연구해온 도자회화는 평면의 백자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다시 1250~1300도 고온에서 구워내 영구적인 색감이 특징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도자회화 기법을 완성해낸 그는 영국 런던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각지를 순회한 뒤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두 차례 전시를 하는 등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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