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나르, 20년 전 우리팀 코치”…사우디 돌풍에 숟가락 얹는 中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1.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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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대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 시킨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지도력이이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 소식을 전하며, 르나르 감독이 20년 전에 중국과 인연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2002~2003년 상하이 코스코 구단의 지휘를 맡았던 클로드 르 로이 감독 아래에서 피지컬 트레이닝 코치로 일했다.

이후 2007년 르 로이 감독을 따라 가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갔다. 2008년 5월 르 로이 감독이 르나르를 잠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강력히 추천했고, 그의 지도자 능력은 정점을 향해 달리게 됐다.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은 아프리카 팀들을 수 차례 이끌며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2008년 잠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고, 2012년 잠비아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이 된 르나르는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감독이 됐다.

이후 모로코 감독으로 선임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모로코를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약체 베냉에 패하자 경질됐다.

르나르는 2019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아 감독으로 선임됐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르나르 감독과 5년 재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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