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2022년 기사 보도건수 K리그 최다... 14만 김천시 인구 11배가 상무 경기 봤다

임기환 기자 2022. 11.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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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년은 김천 상무에는 의미 있는 한해였다. 비록 2부리그 강등은 피하지 못했지만,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친 끝에 시 브랜드 제고 등 여러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김천 구단이 2022년 일구었던 성과들을 상 편에 이어 하 편에서도 조명해봤다.

김천시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대외적으로는 경상북도 김천시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도 창출했다. 2022년 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총 289건이며, 보도 건수는 1,448건으로 1부리그(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구단 관련 지상파, 케이블, 뉴 미디어 등 포털에 노출된 영상 보도는 총 2,311회이며 중앙지, 지면, 외신 등 기사 보도는 총 3,001회에 달한다. MBC, JTBC 등 중앙 언론사 포함 TV 중계 횟수는 총 34회이다. 김천 상무 검색 단어 노출이 포함된 기사는 총 1만 3,710건에 달한다. 국내 뿐 아니라 외신 기사 또한 282건 노출됐다. 2021시즌 TV 중계 시청자 수는 165만 3,489명으로 김천시 인구의 11배를 넘는 수치이다. 동일기간 키워드 비교로 볼 때, 김천상무는 '김천시청' 검색어 대비 노출 기사 수의 4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축구를 활용한 무형의 김천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입증되는 셈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

구단 운영으로 중소 도시 김천을 홍보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김천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의 효과도 불러일으켰다. 홈경기 시 원정팀 및 원정 팬 방문과 지출로 인해 김천시 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됐다. 1년 동안 원정 팀(600명) 및 원정 팬(6,904명) 방문 인구는 7,504명에 달한다. 1인 당 1만 원씩만 지출했다고 해도 총 7,504만원이다.

실제로 10월 22일 수원 삼성전, 10월 29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승강 플레이오프(PO)] 홈경기에서는 원정 팬 방문으로 인해 김천행 동시간대 KTX 및 기차가 매진되기도 했다. '김천구미역 10월 토요일 승하차 인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황금 연휴였던 10월 1일, 8일 김천구미역 승하차 인원보다 홈경기가 열렸던 22일, 29일 인원이 더 많다. 특히 플레이오프가 열렸던 29일 김천구미역 하차 인원은 총 3,744명으로 평시 토요일에 비해 24% 더 많은 수치다. 승차 인원 역시 12% 가량 더 많다. KTX 뿐 아니라 역 앞 택시 역시 잡기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홈경기 운영에 따라 식당, 숙소, 업체,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프로 선수단 운영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인구 유입 관련해서도 김천 상무 유소년 U18(경북 미용예술고), U15(김천 문성중), U12 선수단 운영으로 인해 김천시내 학생 약 100여 명이 김천으로 전입하면서 부가 가치가 창출되기도 했다.

대표팀 발탁

마지막으로 구단의 핵심이자 중심인 '프로 선수단'으로 인한 창출 효과 또한 김천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로 '국가대표 발탁' 덕분이다. 2021년 김천 상무 창단 이후 국가대표 및 연령별 대표 발탁으로 국위 선양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김천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21년에는 조규성, 박지수, 정승현, 구성윤까지 총 4명의 국가대표와 오세훈, 전세진, 오현규 서진수 등 10명의 연령별 대표를 배출해냈다. 2022년 역시 권창훈, 이영재, 고승범 등 8명의 국가대표와 권혁규, 김정훈, 윤석주 등 5명이 연령별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조규성, 고승범, 김주성은 생애 최초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권창훈 역시 구단 최초로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김천을 전 세계로 알릴 준비를 마쳤다.

프런트는 마케팅으로 시민들을 끌어 모으고 선수단은 개인 기량을 증명하며 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구단을 지지하고 있다. 환상의 3박자가 함께 어우러져 김천 상무의 2023시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김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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