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영평상 6관왕...안성기 공로상

조은별 2022. 11. 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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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시상식에서 6관왕에 올랐다.

'헤어질 결심'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열린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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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시상식에서 6관왕에 올랐다.

‘헤어질 결심’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열린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해외 촬영 관계로 시상식에 불참한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영화를 만들면서 성장하고 붕괴하고 새롭게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을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각본상을 수상한 정서경 작가는 “탕웨이 배우가 (영화의)시작이었고 탕웨이 배우가 아니라면 서래 캐릭터를 쓸 수도 만들 수도 없었을 거다. 시나리오 쓰는 동안 내 캐릭터들을 머리 속에 넣고 살아가는데, 내가 쓴 서래라는 캐릭터가 배우를 통해 저런 서래가 될 수 있었는지 며칠동안 생각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했다. 탕웨이 배우가 서래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주연배우인 탕웨이에게 공을 돌렸다.

남녀주연상은 영화 ‘헌트’의 이정재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에게 돌아갔다.

정우성은 “이정재 신인 감독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정재에게 가장 감사 받고 싶다”며 “상을 받을 때면 기쁨 보단 자격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이 든다. 누구나 받고 싶은 상인만큼 내가 그 자격이 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상의 의미와 무게에 대한 물음을 던져놓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탕웨이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좋은 평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이 두번째 수상인데 진심으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성기 선배님의 새 작품을 빨리 만나고 싶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저희로서는 현장에서 가장 안정감을 갖고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따 만나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신인상은 아이유와 손석구가 수상했다.

‘브로커’로 신인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수상 소식을 미리 알고 오면 덜 떨릴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떨린다. 많은 선배님께 영평상의 의미를 전해 듣고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브로커’는 사람으로도 배우로서도 생각할 만한 키워드를 던져준 작품이다. 이별, 만남, 결핍, 치유, 가족의 의미 등을 제가 담아내기엔 부족했지만 과정 자체를 예쁘게 봐주신 거 같아 이 상이 큰 격려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2’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손석구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하고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같이 작업을 한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제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감독님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촬영할 때마다 제 목표는 하나였다. 감독님을 만족시키고 퇴근시켜드리자는 마음으로 촬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술 한 잔 사드리겠다”며 웃었다

글로벌 스타 이정재는 연출 데뷔작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촬영 차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이정재는 영상을 통해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헌트’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관객분들, 소중한 스태프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남기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로영화인상은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가 수상했다. 안성기 역시 건강상 이유로 불참해 대리인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김한민 감독의 ‘한산’은 기술상(시각효과)을, 신인평론가상은 김현승 평론가가 받았다.

<다음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제42회 영평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헤어질 결심> ((주)모호필름)

▲공로영화인상: 배우 안성기

▲감독상: 박찬욱 <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 탕웨이 <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 정우성 <헌트>

▲여우조연상: 전혜진 <헌트>

▲남우조연상: 조우진 <킹메이커>

▲신인감독상: 이정재 <헌트>

▲신인여우상: 이지은 <브로커>

▲신인남우상: 손석구 <범죄도시 2>

▲기술상: 정성진, 정철민 (시각효과) <한산: 용의 출현>

▲각본상: 정서경, 박찬욱 <헤어질 결심>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 부문 신연식 <카시오페아>/ 국외 부문_코고나다 <애프터 양>, 저스틴 전 <푸른 호수>

▲촬영상: 김지용 <헤어질 결심>

▲음악상: 조영욱 <헤어질 결심>

▲독립영화지원상: 극영화 부문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김동령 감독, 박경태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 <모어>의 이일하 감독

▲신인평론상: 김현승

mulgae@sportsseoul.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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