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문장씩 50일 고전읽기 ‘어른의 새벽’

손봉석 기자 2022. 11. 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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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하루 한문장 50일 고전 읽기’라는 부제가 붙은 ‘어른의 새벽’(지은이 우승희 펴낸곳 청림출판사)는 이 시대의 지성들이 반복하며 쌓아온 습관을 바탕으로 매일 조금씩 나다운 삶을 공부하는 ‘어른의 공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하루 한 문장씩 50일 이라는 규칙 속에 일상 가운데서도 실천 가능한 습관을 제안하고 있다.

책 첫 장 ‘오늘 하루를 꽉 채우는 습관’부터 마지막 단락인 ‘끝이 보이면 다시 시작하라’까지 주변을 정리하고 나를 충전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어른다운 삶’의 안내서로 기능한다.

명심보감에서 주역까지 수천 년 세월을 견뎌 온 30여 가지 고전 속에서 한 문장씩 뽑아낸 지혜의 정수를 소개하고 고전에 익숙지 않은 누구나 쉽게 ‘새벽 읽기 습관’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고전에서 발췌한 글과 문장을 통해 어떤 특별한 성과 없이도 쌓다 보면 천천히 나를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습관으로 인도한다.

이 책은 진실한 인간관계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통찰을 거름 삼아 고전에서 제시되는 인간관계의 원칙을 알려준다. 또 나이와 지위를 불문하고 예의를 차리는 것의 의미 등을 전하며 위로받기만 하던 아이에서 벗어나 어른으로 관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에 대해 들려준다.

저자는 베이징대학교에서 동양고전을 공부하며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생의 분기점에 ‘공백’과 같은 시간을 견뎌야 했던 가장 힘든 시기에 고전 읽기를 다시 시작했고 매일 새벽 자신만의 성찰을 5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순간, 어제와는 다른 인생이 시작됐다”는 문장이 이 책의 내용과 형식을 잘 대변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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