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
[KBS 대전] [앵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늘은, 77년 전 광복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고국으로 돌아온 날입니다.
이들의 환국을 기념하고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특별전시가 대통령기록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44년 임시정부 국무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된 백범 김구 선생의 선서문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조국 광복과 민족 부흥에 헌신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일본이 도쿄만 미주리함 갑판에서 서명한 항복 문서도 공개됐습니다.
광복을 맞이한 지 3개월이 지난 1945년 11월 23일.
임시정부 요인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김포비행장으로 환국했습니다.
광복을 맞이했지만 환영객 한 명 없이 쓸쓸하기만 했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순간을 백범 김구 주석의 4대손도 가슴 아픈 역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용만/김구 주석 4대손 : "환국을 했던 임정 요인들이 모두가 너무나 기다렸던 날임에도 불구하고 쓸쓸하게 초라하게 돌아와야만 했었던, 어찌 보면 모순적인 날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법통을 계승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77주년을 기념해 대통령기록관에서 특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희곤/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 "(임시정부 요인들이) 어떻게 귀환하고 환국했는가, 어떻게 계승됐는가를 한 공간 안에서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 해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당시 중국에서 사용했던 가방과 양복을 비롯해 독립운동과 환국 장면을 담은 기록물 70여 점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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