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성인의 얼굴” 교황도 극찬한 ‘탄생’‥“거룩한 사명으로”[종합]

배효주 2022. 11.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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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윤시윤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윤시윤이 '청년 김대건'으로 분했다. 윤시윤은 "부담됐지만, 거룩한 사명을 갖고 도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언론 시사회가 11월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흥식 감독과 윤시윤, 이문식, 이호원, 송지연, 하경, 임연수, 박지훈이 참석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그린다.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등 3,574일의 주요한 모험을 철저한 자료조사와 연구, 검수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대규모 촬영으로 완성했다는 '탄생'. 또한 충남 논산, 태안, 보령, 충북 단양, 전남 여수, 전북 부안, 강원도, 경남 창원, 경북 문경, 대구, 제주도 등 경기도 일대 및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통해 영화에 스케일을 더했다.

윤시윤이 김대건 신부 역을 맡아 뜨거운 가슴으로 운명을 따라 성장하는 '청년 김대건'을 연기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을 선보인다. 안성기, 윤경호, 이문식, 이경영, 신정근, 이호원, 송지연, 최무성, 백지원, 하경, 성혁, 임현수, 남다름, 김광규, 박지훈, 차청화, 강말금, 이준혁, 그리고 김강우, 정유미 등이 출연해 새로운 조선을 꿈꾼 젊은 청년과 함께 죽을 각오로 그의 뒤를 따랐던 조력자들로 열연한다.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한 로빈 데이아나 등의 외국인 배우들도 합류해 사실성을 더했다.

이날 시사회와 간담회를 앞두고 "긴장이 돼 잠을 못 잤다"고 말문을 연 윤시윤은 "제가 성장하는 하나의 밑거름이라 생각한다"고 개봉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종교인으로서의 성인 김대건을 연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모험하고, 꿈을 꿨던 불같은 청년이다. 그런 청년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라파엘호를 타고 중국 땅에 입성할 때"를 꼽은 윤시윤은 "실제 크기 배를 세트로 만들어 움직이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년 전 격정의 시대를 살았던, 나라는 약했지만 백성은 강했던 그때 조선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아닌가 싶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한편 윤시윤은 최근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유흥식 추기경과 교황청 관계자들, 추규호 이탈리아 대사 및 외교단, 현지 교민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개최한 소감 또한 밝혔다.

특히 해당 시사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윤시윤을 향해 '성인의 얼굴을 가졌다'고 극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윤시윤은 "그런 칭찬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몰랐었다. 앞으로 그렇게 살라는 무겁고 엄중한 말씀이었던 것 같다. 잊지 않고 살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대건 신부의 영화를 찍고, 연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며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기적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 관심이 많더라. 그런데도 영화화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서구권에서도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대한민국 영화계가 명품 영화들을 통해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1월 30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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