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서 낚아 올린 금붕어, 무게만 30㎏…25분간 사투 끝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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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호수에서 낚시꾼이 30㎏이 넘는 거대 금붕어를 낚아 올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2일 보도했다.
색깔 때문에 캐럿(당근·사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금붕어는 두 가지 잉어 종류 잡종으로 20여년 전 새끼 때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 워터 호수에 방류된 것이다.
캐럿은 색깔 때문에 낚시꾼에게 자주 목격돼 낚시터의 명물이었다고 한다.
뭍에 올라온 캐럿은 2019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잡힌 역대 최대 금붕어보다 13㎏ 더 무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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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때문에 캐럿(당근·사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금붕어는 두 가지 잉어 종류 잡종으로 20여년 전 새끼 때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 워터 호수에 방류된 것이다. 캐럿은 색깔 때문에 낚시꾼에게 자주 목격돼 낚시터의 명물이었다고 한다.
캐럿을 잡은 이는 영국에서 온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42)이다. 이달 초 25분간의 사투 끝에 캐럿을 낚아 올렸다. 뭍에 올라온 캐럿은 2019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잡힌 역대 최대 금붕어보다 13㎏ 더 무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킷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캐럿을 다시 호수로 돌려보냈다.
낚시터 관계자는 캐럿이 앞으로도 15년은 너끈히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붕어 수명은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WP는 거대 금붕어가 종종 관심과 찬사를 받기도 하지만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애완용 금붕어는 길이가 몇 ㎝를 넘지 못하지만, 천적이 없는 지역에 방류될 경우 더욱 크게 자라 퇴적물을 휘젓고 식물 뿌리를 뽑고, 야생 물고기에 새로운 질병을 옮기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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