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 처리 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앵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실시됩니다.

오늘 여야가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조사 대상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도 포함됐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9인, 국민의힘 7인, 비교섭단체 2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

기간은 내일부터 45일로 정했는데, 특위부터 구성하고 본조사는 예산안 처리 이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24일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승인 후 자료 제출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직후에 기관보고, 현장검증, 청문회 등을 실시한다."

조사 대상에서 여야 간 쟁점이었던 경호처와 법무부는 빠졌고,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는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상황실과 위기관리센터로 대상을 한정하고, 국정조사 전에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무조건 대통령실을 끌고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이의를 제기했고 그것이 정리가 됐습니다. 45일 정도 하자고 돼있기 때문에 연장은 예외적이고…"

민주당은 얻을 것은 다 얻었다는 분위기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회의 의결로 필요할 경우에는 그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합의문에 넣었기 때문에 일정이 부족하다면 당연히 그것은 연장을 저희가 추진할 것입니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합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