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내일 총파업…정부, 비상대책 가동
[앵커]
화물연대가 내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비상 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오늘밤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화물연대는 내일 오전 10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과로 과속 과적 운행을 하지 않도록 정해둔 최소한의 운송료로 화물차 기사들의 최저임금으로 불립니다.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유효기간이 다음 달까지입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의 적용기간을 3년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품목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제안을 거부하고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 조합원 2만 5천여 명에 더해 비조합원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수는 전체 화물차 기사의 6%에 불과하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 철강 등 주요 산업에 포진해 있어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엔 산업계 추산 2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무역협회는 수출 물류 비상 대책반을 운영해 파업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관용 군용 차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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