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왜 빅 매치에요" 우리은행-삼성생명 재격돌, 감독들은 '너스레' [SS 아산in]

김동영 2022. 11.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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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정작 우리은행 위성우(51) 감독과 삼성생명 임근배(55)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삼성생명 임 감독 또한 "전혀 빅매치가 아닌데"라며 웃으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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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왼쪽)과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이 경기가 왜 빅 매치에요?”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 매치’라 한다. 정작 우리은행 위성우(51) 감독과 삼성생명 임근배(55)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2위, 삼성생명이 5승 2패로 3위다.

우리은행이 이기면 BNK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간다. 삼성생명이 승리할 경우 6승 2패가 되면서 우리은행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지난 1라운드 격돌에서는 삼성생명이 85-74의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설욕을 노리고, 삼성생명을 연승을 바라본다.

경기 전 만난 위 감독은 “BNK 경기가 빅 매치 아닌가. 2~3위 경기가 무슨 빅 매치인가. 빅 매치 아니다”며 웃었다. 이어 “1라운드 당시는 삼성이 워낙 잘했다. 슛 성공률이 너무 좋았다. 실점이 너무 많았다. 상대 득점을 줄여야 한다. 다른 것 없다.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선수들이 이제 나이가 있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한 경기를 한 것이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여유는 가져야겠지만, 집중할 때는 집중해야 한다. 연차가 있다 보니 알아듣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일종의 탐색전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처음 경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던 것 같다. 비디오로만 보다가 실전을 처음 했다. 삼성이 우리와 붙기 전에 BNK를 만났는데 20점을 졌다(62-84). 우리가 방심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임 감독 또한 “전혀 빅매치가 아닌데”라며 웃으며 시작했다. 이어 “우리가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부딪치고,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경기는 잘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기복이 있다는 말에는 “당연하다고 본다. 우리가 사실 안정적인 전력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올라가는 과정이다. 이해란, 신이슬, 조수아, 이명관, 강유림이까지 젊은 선수들이다.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연한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감독은 “우리는 트랜지션 움직임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이쪽이 잘됐다. 공격이 빨리 진행됐다. 우리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매 경기 꾸준히 나오지 않는다. 맛을 좀 알고 갔으면 한다. 수싸움을 할 단계가 아니다. 파울 하나 하더라도 하고, 강하게 몸싸움 하고, 부딪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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