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株`로 증시 찬 바람 막아볼까

신하연 2022. 11. 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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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찬 바람 불면 배당주에 주목하라'는 격언이 있을 만큼, 통상 연말에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배당기준일의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 주주명단에 오르면 다음해 4월 배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과대 성장주가 반등하면서 배당주의 매력도가 희석된 것으로 보이나 연말 배당락일 전까지 배당 투자는 유효하다"며 "배당 점수가 높으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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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배당금 결정 방식 개편
결정일 이후 주주 확정 방식으로
'깜깜이 배당' 개선 호재로 작용
신한투자증권 제공.

증권가에 '찬 바람 불면 배당주에 주목하라'는 격언이 있을 만큼, 통상 연말에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배당기준일의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 주주명단에 오르면 다음해 4월 배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국내 상장사의 배당 기준일은 보통 12월 30일이다.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올해는 배당주 대신 은행 예·적금으로 쏠리는 투자자가 많다고는 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배당주 투자를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6.63% 상승했다.연초 이후로도 12%대 하락에 그치며 20% 가까이 내린 코스피지수보다 선방했다.

'고배당 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의 비율)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금융이 전체 비중의 6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당분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을 중심으로 한 배당주의 안정성이 부각 될 수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과대 성장주가 반등하면서 배당주의 매력도가 희석된 것으로 보이나 연말 배당락일 전까지 배당 투자는 유효하다"며 "배당 점수가 높으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에 포함된 종목 내에서 1개월 주당순이익(EPS) 변화율, 3개월 EPS 변화율,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모두 플러스이고 2022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예상치도 10% 이상인 KT&G,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해상, LX인터내셔널, 한국자산신탁 등을 추천했다.

금융당국이 불투명한 배당 제도에 대한 개편을 추진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릴레이 세미나에서 배당 제도와 외국인 투자 등록제 개편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행 배당 제도는 상장 기업들이 매년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배당 기준일)한 뒤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배당을 받을 때까지 배당금액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 제도라는 지적이 나왔던 배경이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순서를 바꿔 배당금 결정일 이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다.

투자자는 배당금 규모를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투자자를 모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금 규모를 미리 제시해야 하므로 배당을 더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당 기준일에만 내 이름이 주주명부에 올라가 있으면 이후엔 주식을 팔아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당 기준일을 넘겨서 주식을 매수한다면 배당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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