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쉬운 점수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상대와 수 싸움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쉬운 점수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상대와 수 싸움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2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유일하게 패한 팀이 삼성생명이다. 그런 만큼 선수들도 더 전의를 다지고 있는 상황. 지난 청주 KB 경기 이후 만난 김단비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그때 너무나도 재밌는 경기를 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붙어서 승부를 보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은행의 현 분위기는 최상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20점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체력적으로도 5일간의 휴식 후 치르는 경기.
경기 전 만나 위성우 감독에게 ‘빅매치’를 치르는 소감을 묻자 “빅매치 아닙니다. BNK가 빅매치입니다. (웃음) 2, 3위 경기가 빅매치입니까?”라는 농담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우리도 74점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평균적으로 해줬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잘했다. 상대 분위기도 엄청났다. 플레이오프 수준이었다. 그리고 상대 슛들도 너무나도 잘 들어갔다. 사실 그때 85점을 줄 거란 생각을 못 했다. 상대에게 쉬운 슛들을 많이 허용했다. 그런 점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전략을 전했다.
그리고 “패배한 후 선수들에게 이런 경기를 하지 말자고 전했다. 뭐 선수들이 고참이어서 자기들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여유는 가지지만, 우리가 집중할 때는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의 키아나 스미스(178cm, G)는 이번 시즌 데뷔했지만, 평균 13.7점 4.5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위 감독에게 키아나 수비 방법을 묻자 “너무 키아나만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자기 것을 막으면서 도와야 한다. 줄 건을 주더라도 쉬운 점수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쉬운 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번 비시즌 키아나 스미스를 W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강유림(175cm, F)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1라운드 MIP(기량 발전상)을 수상했다. 거기에 배혜윤(183cm, C)도 건재하다. 그 결과, 삼성생명은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패했지만, KB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리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는 85-74로 승리했다.
경기 전 만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승패를 떠나서 부딪히며 많이 배우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이 58.8점이다.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 임 감독에게 상대 공략법을 묻자 “사실 우리은행에는 공략할 선수가 많이 없다. 빅맨이 없어서 그렇지 평균 신장이 빅맨급이다. 거기에 팀 수비도 매우 조직적이다. 하지만 조직적인 수비에서도 틈새가 있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공략해야 한다”라며 “상대와 수 싸움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그냥 저돌적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빠른 트렌지션을 통해 승부를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은행이 어떻게 하냐 보다 우리가 공격에서 어떻게 트렌지션 움직임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 잘됐다. 상대 수비가 아무리 조직적이어도 우리가 빨리 움직이면 찬스가 난다. 기복이 있겠지만, 그 맛을 알고 가면 좋겠다. 오늘도 그런 부분에서 부딪혀야 할 것 같다”라며 트렌지션 공격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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