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20차 당대회를 알아야 중국과 세계가 보인다

박영서 2022. 11. 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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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식 직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업무보고를 했다.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 건설을 위해 단결 분투하자'라는 제목의 업무보고였다.

집권 공산당의 당대회 업무보고는 향후 중국 정치·경제·사회·외교 발전 방향 및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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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 성균중국연구소 엮고 옮김 / 지식공작소 펴냄

지난 10월 16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식 직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업무보고를 했다. 그는 1시간 44분 동안 약 1만4000자 분량의 업무보고 연설을 했다.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 건설을 위해 단결 분투하자'라는 제목의 업무보고였다. 집권 공산당의 당대회 업무보고는 향후 중국 정치·경제·사회·외교 발전 방향 및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때문에 항상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대중(對中) 경제의존도가 높고, 안보 문제도 걸려있는 한국에 있어 당대회 업무보고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텍스트다.

책은 이번 20차 당대회 보고문을 심층 분석했다. 시진핑-중국 진단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성균중국연구소'가 엮고 옮기고 해석했다. 보고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맥락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주석과 부록, 해설을 덧붙인 것이 특징이다.

책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의 핵심은 시진핑 중심의 지도체제 확립과 사회주의 현대화 기치다. 시 주석의 3연임은 향후 국제정세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시진핑을 재신임함으로써 보다 강도 높은 대외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완 문제에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그 예다. 다음으로는 사회주의 현대화를 위한 매진이다. 향후 5년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설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2035년부터 2050년까지는 부강하고 문명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만들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초일류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중국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키워드가 책에 담겨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중국의 경제와 외교안보, 복지와 민생, 인재양성, 환경, 노동, 당 조직과 지도체제 등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중국의 현재와 미래는 물론이고 국제정세도 가늠해볼 수 있다. 미중 경제전쟁, 양안 갈등, 북핵문제 등에 대한 혜안이 트일 것이다. 성균중국연구소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국 연구소다. 중국 관련 지식 공공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중국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 '차이나 핸드북'을 비롯한 43권의 단행본을 내놓았다. 정기 간행물로는 계간지 '성균차이나브리프', 학술지 '중국사회과학논총' 등을 발간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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