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 결여된 한일관계 개선 방법은'…오사카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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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은 23일 일본 뉴오타니 오사카 호텔에서 일한국제학술학회와 함께 '한일관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일본 학자, 언론인들이 양국 갈등 원인과 대응 방식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기주쿠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한국을 강제 병합한 국권피탈이 양국이 마찰을 겪는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역사에 관한) 해석 논쟁이 장기화하면서 첨예화된 기억의 전쟁으로 이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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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은 23일 일본 뉴오타니 오사카 호텔에서 일한국제학술학회와 함께 '한일관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일본 학자, 언론인들이 양국 갈등 원인과 대응 방식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기주쿠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한국을 강제 병합한 국권피탈이 양국이 마찰을 겪는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역사에 관한) 해석 논쟁이 장기화하면서 첨예화된 기억의 전쟁으로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약 10년간 역사 마찰을 대일 외교나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일본 아베 정권도 이에 대항하면서 한일 마찰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다"고 주장했다.
김경주 도카이대 교수는 "한일 관계에서는 다양성을 통한 협력과 변혁의 시점이 결여돼 있고 '불관용'도 확인된다"며 "다양한 구성원이 교류의 주체로서 국가를 초월해 여러 테마에서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카토 사치오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당분간은 한일 정부가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한일 간 전략 대화나 시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코다 데쓰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은 양국 지도자들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잘못을 반복하지 말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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