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유임… 사업 재편 속도낸다

최지희 기자 2022. 11. 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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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위기에 빠진 LG디스플레이의 정호영 사장이 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을 필두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계열사 전환배치를 통한 인력 조정에 나선다.

사업 개편 가속화에 따른 인력 배치 효율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일부 임직원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으로 불가피하게 업무 조정이 필요한 인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것이다"라며 "인위적인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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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사업 철수 가속화, 시설 투자 대폭 감소
일부 임직원 계열사 전환 배치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실적 부진 위기에 빠진 LG디스플레이의 정호영 사장이 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을 필두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계열사 전환배치를 통한 인력 조정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 유임을 결정했다. 정 사장은 2008년부터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으로 2020년 3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수요 절벽에 내몰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883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7593억원 적자를 냈다. 업계는 이 같은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고강도 자구안을 내놓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낮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가속화하고 주력인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감산하고 있다. 또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하고, 내년에도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에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사업 개편 가속화에 따른 인력 배치 효율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일부 임직원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임직원 2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다른 계열사 특정 직군 300여개 가운데 하나를 택해 전환 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 배치 희망자들은 각 계열사 직군에 맞는 경력기술서를 내고 인터뷰를 보게 된다. 전환 배치 시점은 내년 1월쯤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으로 불가피하게 업무 조정이 필요한 인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것이다”라며 “인위적인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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