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年14만대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공장 완공
연 최대 14만5천대 모빌리티 생산
스마트팩토리로 생산 효율 극대화
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대동그룹은 대동모빌리티를 주축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작년 11월 모빌리티 신공장을 착공했다. 사업비 약 900억원을 투자해 1년 간 공사를 거쳐 완공한 S-팩토리는 대지면적 10만2265㎡(약 3만1000평), 연면적 약 3만㎡(약 9100평)이다.
S-팩토리는 그룹 핵심역량인 우수한 제품 설계 및 탄탄한 제조 역량, 그리고 다품종 소량생산 역량에 기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환경과 공정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동모빌리티에 최적화된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 공급망 관리를 도입해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이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대동그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종합관제상황실을 구축해 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발생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생산 효율 및 제조 품질 극대화 방안을 지속 도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생산 효율 면에서는 생산 물량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게끔 전동 무인운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s)을 채택했다. 생산 라인이 고정돼 있는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과 달리 무인운반로봇은 생산 라인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생산 기종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동모빌리티는 내년에 부품이나 공구 등을 운반하는 지게차, 카트 등의 물류 운반 차량도 운반 로봇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생산 시스템의 무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조 품질 면에서는 키오스크와 모니터를 통해 작업자에게 작업 방법과 품질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 주요 공정마다 기본 조립값을 자동 세팅하고 이에 맞춰 조립을 해야 다음 단계가 진행되는 스마트 전동툴을 도입해 품질 우수성을 높였다. 공장에는 주행 시험장을 설치해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기본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주행 성능뿐 아니라 제품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상 신호를 확인하고 정비해 좀 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작업자들을 위한 근무 여건도 개선, 공장 설계 단계부터 최대한 많은 흡기·배기구를 갖춘 공조 시스템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구축했다.
S-팩토리는 우선 연 3만5000대 생산 캐파의 E-스쿠터 라인을 가동한다. 또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 승용잔디깎기, 전기 트럭 등의 제품을 연 2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혼류 라인도 가동에 들어간다. 0.5톤 전기트럭, 스마트 로봇체어 등의 생산을 위해 2026년까지 3개 라인을 증설해 연 최대 14만5000대의 모빌리티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 E-스쿠터, 스마트 로봇체어 제품의 양산 체계를 구축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사업 품목인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는 올해부터 S-팩토리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 물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이중 골프카트는 올해 하반기 선보인 HG-200(5인승) 모델의 고급형을 내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E-스쿠터와 스마트 로봇체어는 내년 상반기에 수도권 및 대구 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은 “3대 미래사업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비농업 분야로 업을 확장하며 추진한 S-팩토리는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도약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윤택함을 제공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대동모빌리티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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