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잡아라"… 식음료업계, 현지 마케팅 늘리고 한정판 출시

박지영 2022. 11. 23.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품업계가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를 찾아 제품을 출시하며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부터 국내에서는 월드컵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눈길끌기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는 월드컵 맞이 한정판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는데,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브랜드 고유 문양과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중동 축구팬 공략
햇반컵반·비비고 김 한정판 선봬
정관장 홍삼 현지 특화제품 내놔
주류·음료업계는 국내시장 겨냥
넘버 카스 패키지 등 프로모션 활발
카타르 현지 월드컵 팬존에 마련된 'K푸드존'에서 한 축구팬이 비비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식품업계가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를 찾아 제품을 출시하며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부터 국내에서는 월드컵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눈길끌기에 나섰다.

23일 CJ제일제당은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전체 10개 경기장 인근에 마련될 팬존에 'K푸드존'을 별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타르에서 가장 큰 유통채널인 알미라가 운영하는 월드컵 팬존에서는 '비비고 스낵김', '비비고 김', '비비고 김치', '햇반컵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지에 약 12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축구 팬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K푸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번 월드컵을 맞아 중동 지역 최초로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인 '햇반컵반'을 출시했다. 경기장을 옮겨가며 하루에도 여러 경기를 관람하는 현지 축구팬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이동 중에도 간편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월드컵을 기념해 한정판 '비비고 김'도 시중에 출시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이번 월드컵을 맞이해 카타르에 진출해 정관장 홍삼을 판매하고 있다. 카타르에서 판매되는 정관장 제품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원, 활기력 등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제품들이다. 향후 현지에 특화된 제품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모든 시선이 집중된 카타르에 KGC인삼공사가 처음으로 진출했다"면서 "카타르 매장 입점과 홍보 활동을 통해 카타르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에 홍삼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월드컵 맞이 한정판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는데,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브랜드 고유 문양과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보타이와 문양을 배경으로 밝게 빛나는 트로피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월드컵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비맥주 카스도 월드컵 캠페인 일환으로 '넘버 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넘버 카스 패키지는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 숫자를 제품 전면에 크게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넘버 카스 숫자를 활용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로 응원할 수 있다.

코카콜라도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세계적인 인기 축구 선수들의 '파니니 스티커'를 활용했다. 이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 도감으로 1970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끈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은 매출을 확대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이벤트"라면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으로 업계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