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 토한 박지현 “이태원 유가족 모습에 눈물이…민주당, ‘이상민 탄핵’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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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는 이번 참사로 숨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신속하게 이상민 장관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행안부장관이 경찰을 통제해야 한다며 행안부 안에 경찰국을 만들어놓고 정작 참사가 나자, '일체의 지휘 권한이 없다', '법적 책임은 당연히 없다'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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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장관 겨냥…“국민 생명보다 대통령실 경호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게 증명”
“10·29 참사, 국가가 국민을 죽도록 방치한 사건…유가족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 묻고 있어”
“진정한 사과, 피해자들이 참여하는 책임규명, 피해자 지원, 추모시설 마련 등이 요구사항”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신속하게 이상민 장관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행안부장관이 경찰을 통제해야 한다며 행안부 안에 경찰국을 만들어놓고 정작 참사가 나자, '일체의 지휘 권한이 없다', '법적 책임은 당연히 없다'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23일 '유가족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이상민 행안장관은) 국민 생명보다 대통령실 경호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이런 사람에게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참사에 책임이 없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을 탄핵해서 이번 참사가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사랑한다고 매일 말해줄 걸, 얼굴 한 번 더 만져줄 걸'…울먹이는 한 유가족의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가 어디 있었는지 답을 해달라'는 절규에 마음이 미어진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0·29 참사는 국가가 국민을 죽도록 방치한 사건이다. 유가족들은 지금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며 "진정한 사과, 피해자들이 참여하는 책임규명, 피해자 지원,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대책이 요구사항"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 유가족이 밝힌 6대 요구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유가족들이 모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저는 오늘 저녁 7시, 청년들과 '다시' 이태원을 찾는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잊지 않기 위해,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며 "우리는 이 죽음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꽃다운 젊음을 죽여 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권력자들도 용서할 수 없다.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정부는 희생자 유가족의 요구와 함께 관심 밖에 있는 지역 상인들과 간접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태원은 코로나 시국에 가장 많이 고통을 받았고, 이번에 겨우 회복이 되려고 했는데 치명타를 입었다"고 했다.
끝으로 박 전 비대위워장은 "참사 현장 주변에는 가게를 내놓은 상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태원을 특별재난지역구역으로 선정했지만, 상인들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별재난구역에 맞게 특별한 지원과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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