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시스, 광고 문구 창작 AI '리스토리' 출시

스토리 중심으로 상품 광고문구 자동 창작...이전과 달리 문맥까지 고려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초거대 인공지능(AI) 활용한 쇼핑몰 큐레이션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 개인화 솔루션 기업 인텔리시스(대표 박은영)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커머스 큐레이션 서비스인 '리스토리닷에이아이(restory.ai)'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가 상품 자체보다 상품에 담겨 있는 감성이나 가치를 구매하는 시대를 맞아 내놓은 서비스다. 상품에 대한 천편일률적 표현을 넘어 관심과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상품기획자(MD)는 상품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좋은 표현 방법에 많은 시간을 들이며 고민하고 있다.

'리스토리닷에이아이'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리테일(retail)과 스토리(story)를 결합, 리테일 상품을 스토리를 중심으로 재정의해 광고문구를 창작해주는 인공지능이다. 수백만 개 문장에서 학습한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수만 개의 광고 문구를 추가 학습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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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은 광고의 단편적 텍스트를 학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고 문구의 맥락(상품이나 상황 정보)까지 AI모델이 이해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이다. 상품 속성과 고객의 구매 목적에 맞는 맥락 있는 광고 문구를 생성하도록 한 것이 핵심적인 차별화 포인트다.

인텔리시스는 "초대형 AI 모델들이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는 점을 주목했다. 최근 오픈AI의 GPT-3가 수준급 에세이나 시를 쓰고, 미드저니(MidJourney)의 이미지 생성 AI는 미래를 상상하는 그림으로 미술대회에 입상하기도 했다. 충분한 학습과 적절한 모델 최적화 작업을 거치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글을 AI가 생성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서비스 출시 이유를 밝혔다.

인텔리시스의 기술 자문을 맡고 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는 "AI가 기사를 작성하고, 시를 창작하는 것에 착안해 상업적으로 중요한 글쓰기인 광고 문구를 창작하는 AI 개발에 착수했다"며 “광고 문구는 상품에 스토리를 실어 맥락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리스토리닷에이아이 설계에도 스토리와 맥락에 특히 집중했다”고 말했다.

인텔리시스 박은영 대표는 “인공지능이 광고 문구를 창작하는 것은 국내 최초 시도"라면서 "여기에 인텔리시스의 개인화 솔루션을 융합해 초개인화 스토리텔링 큐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자상거래에 보다 쉽게 AI를 활용해 차별화한 큐레이션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스토리닷에이아이(restory.ai)'는 현재 카페(cafe)24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카페24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커머스는 원클릭 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인텔리시스 측은 출시기념으로 앞으로 3개월(2월 14일까지) 내에 앱을 설치하는 쇼핑몰을 대상으로 90일 무료 체험 이벤트를 시행한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