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3개월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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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1년11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 산업 BSI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내수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도소매업(-5p)이 하락하고,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장비임대 수요 감소로 사업지원·임대서비스(-7p)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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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속 경기불확실성 지속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1년11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도 지속된 영향이다. 업황전망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달보다 1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 산업 BSI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제조업(74)은 전달보다 2p 상승했지만 비제조업(76)은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석유정제·코크스(전월 대비 +12p), 화학물질·제품(+11p), 전기장비(+11p)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여행수요 복원에 따른 항공유 수요 증가 등으로 석유정제와 코크스 등이 상승하고 신소재 분야 확대 등 수익성 다변화에 따른 업황개선으로 화학물질과 제품도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4p), 중소기업(+1p), 수출기업(+4p), 내수기업(+2p) 모두 상승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내수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도소매업(-5p)이 하락하고,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장비임대 수요 감소로 사업지원·임대서비스(-7p)도 하락했다. 건설업(-4p)도 주택경기 둔화와 유동성 악화로 인한 사업성 감소로 하락했다.
12월 전 산업 업황전망BSI는 74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월(7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13p), 고무·플라스틱(-12p), 1차금속(-8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1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건설업(-7p), 도소매업(-3p), 사업지원·임대서비스(-6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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