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마다 수출팀 구축… 중동 등 3대 전략시장 맞춤 공략 [수출 총력전 나선 정부]

이유범 2022. 11. 23.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3일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는 미국·중국·아세안 등 기존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 진출을 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정부부처에 분야별 수출실적 목표치를 부여하고 수출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중동·중남미·EU 등 3대 전략시장 수출은 시장별 특화전략을 세워 지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주재 첫 수출전략회의
대중 수출 의존도 완화 목표 초점
중동선 에너지·인프라 시장 개척
중남미·EU 등 지역별 특화 지원
제1차 수출전략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3일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는 미국·중국·아세안 등 기존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 진출을 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정부부처에 분야별 수출실적 목표치를 부여하고 수출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美·中·아세안 수출공급망 확대

이날 윤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외교·산업·국토·중기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함께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미국·중국·아세안 등 3대 주력시장 수출을 확대한다. 아세안 지역의 경우 베트남에 40%가량 편중된 글로벌 공급망을 인도네시아·태국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핵심광물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필리핀 등과 공급망·기술 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한류·할랄 등 소비재, 서비스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 같은 인프라 지원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대중 의존도를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대중 수출은 2·4분기 17억달러 적자, 3·4분기 3억달러 적자 등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정부는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 고도화, 소부장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생산기지의 제3국 이전이나 국내 복귀를 원하는 기업에 '핀셋'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실버(의약품), 엔젤(패션·의류), 싱글(생활용품)로 대표되는 중국 내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재 수출을 지원하고 중국의 2060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스마트시티·스마트팜·신재생에너지·그린모빌리티 등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미국의 경우 인프라·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프라투자법이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공급망 재편 대응과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투자와 미국 기업 투자유치도 늘리기로 했다.

■중동·중남미·EU시장 특화전략

중동·중남미·EU 등 3대 전략시장 수출은 시장별 특화전략을 세워 지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등 중동 국가들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맞춰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네옴시티 등 에너지·인프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위급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40조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만큼 산업부 장관 주관으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사우디와 체결한 26건의 업무협약(MOU)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사업이 구체화된 MOU 14건, 초기 단계인 MOU 8건 등 유형별로 나눠 금융보증,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남미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칠레, 브라질 등 자원부국과 광물협력을 강화한다.

EU시장에서는 폴란드와 원전 프로젝트를 계기로 원전시장 진출과 방산 수출을 확대한다. 친환경정책에 따른 에너지효율 제품 등 신산업 분야 진출을 돕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의료기기 인증,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 등 신규 도입 중인 비관세장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