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살던 제주 소길리, ‘4·3 걷는 길’ 개통
손봉석 기자 2022. 11. 23. 18:10
연예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한때 거주해 유명해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일곱 번째 4·3 걷는 길이 조성됐다.
소길리는 아름다운 풍광 이면에 70여 년 전 4·3 당시 무장대와 토벌대에 의해 주민 70여명이 희생이 된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소길리사무소 일대에서 소길마을 4·3길 개통식을 열었다. 소길리 4·3길은 총 8㎞ 구간이다.
소길리사무소, 할망당 4·3성, 소길리 경찰파견소터, 멍덕동산 4·3성, 베나모를굴, 윤남비 경찰 주둔소, 윤남비못, 원동 주막번데기, 원동 경찰 주둔소, 원동지, 원동 군 주둔지로 이어진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일곱 번째 개통된 소길리 4·3길이 지닌 의미가 매우 크다”며 “소길리 4·3길이 소길리의 발전과 번영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북촌마을, 2017년 금악·가시마을, 2018년 오라마을 6곳에 조성됐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소길리와 아라동이 4·3길로 추가 선정됐으며, 이번 소길리 개통에 이어 아라동이 다음 달에 개통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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