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암호화폐 채굴금지 법안 서명…미국 내 최초

조슬기 기자 2022. 11. 23. 18: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환경 보호를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현지시간 22일 암호화폐 채굴을 2년간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서명 즉시 발표되는 이 법안은 수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로는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하고 화석연료 발전을 이용한 암호화폐 채굴은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제한하는 첫 번째 주가 됐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이 금융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를 우선시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컬 주지사를 상대로 로비를 해 온 암호화폐 단체들은 이같은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헤더 브리체티 멀리건 뉴욕주 기업위원회 회장은 "뉴욕주 정부가 그 어느 산업이나 부문의 성장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디지털 자산 채굴 기업 등을 대표하는 디지털 상공회의소도 "이번 뉴욕주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다른 주로 사업을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환경단체 등은 암호화폐 채굴이 에너지를 지나치게 사용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단체 '어스저스티스'의 리즈 모런은 "이번에 제정된 뉴욕주 법은 채굴에 대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채굴은 기후 안보에 대한 주요 위협이며 면밀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