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TX 노선갈등 선동, 용납 안 한다…행정조사권 발동"

이민하 기자 2022. 11.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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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국가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모든 안전 문제를 책임지겠다. 공익에 반하는 근거없는 주장이나 선동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행정·사법적 수단을 발동하겠다."

이재성 은마소유자협의회 공동대표는 "현재 GTX-C노선이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 때와 달라졌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며 "당시 교차불가 구간이 없어지면서 은마아파트를 관통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타당성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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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관련 은마아파트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은마아파트 입주민 대표들은 불참했다. 2022.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국가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모든 안전 문제를 책임지겠다. 공익에 반하는 근거없는 주장이나 선동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행정·사법적 수단을 발동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오후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에서 "매일 30만명이 이용하는 발이 될 예정인데 누가, 무슨 자격으로 가로막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만 분의 일 밖에 안 되는 지분을 가지고 전체 4조30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좌지우지하려는 의도와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국토부는 행정조사권과 이에 대한 모든 조치 권한을 갖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GTX-C 노선이 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노선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지하를 지날 경우 지반 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원 장관은 "현재 GTX-C는 지하 60미터 이상 대심도 터널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특히 은마 아파트 구간의 공법은 기존 GTX-A, 한강 터널 등 도심 한가운데를 이미 지나가며 안전성이 검증된 공법"이라며 "급격한 곡선방향으로 요구하는 은마아파트 측의 방안은 기술적·법률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마아파트 구간은 발파방식이 아닌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되는 TBM 공법으로 계획됐다"며 "GTX는 주택가뿐만 아니라 한강 하저도 통과하는데, 단순히 지하를 통과한다는 사실만으로 위험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TBM 공법은 회전 커터로 터널 전단면을 절삭·파쇄해 굴착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 예정노선 중 3개 구간과 서울도시철도 노선 가운데 18개 구간 이상에서 주거지 하부를 통과하고 있다. 철도건설 후 상부에 주택을 재건축한 사례도 12곳 이상에 달한다. 원 장관은 "주민들 의견도 합리적인 부분은 검토해보고 수용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이 '우리 단지 밑으로는 못 지나간다'며 반대한다고 해서 국책 사업을 바꿀 이유도,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와 GTX-C 노선 시공사인 현대건설 대표뿐 아니라 은마아파트 주민들도 참석했다. 이재성 은마소유자협의회 공동대표는 "현재 GTX-C노선이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 때와 달라졌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며 "당시 교차불가 구간이 없어지면서 은마아파트를 관통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타당성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원 장관은 이에 대해 "합리적으로 반영이 가능한 부분이 있을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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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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