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점 21R’ 벌말초 노윤철, 궂은일 하고 싶은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면(궂은일을 하면) 팀 동료의 사기를 올릴 수 있어서 그렇게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지난 7월 열린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부산 성남초와 맞대결에서도 32점을 넣었던 노윤철은 "비봉초가 대인방어를 해서 당황했다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대인방어를 서서 뚫기가 더 쉬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벌말초는 2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결선 토너먼트(8강)에서 비봉초를 61-4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는 벌말초는 서울 연가초와 중앙초의 승자와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벌말초는 지난 8월 열린 전국유소년하모니 농구리그 챔피언십에서 비봉초를 87-67로 꺾은 바 있다. 당시 노윤철(173cm, F)은 14점 31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노윤철은 이날 경기에서 32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 3블록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바운드가 조금 줄었지만, 득점이 두 배 이상으로 더 늘었다.
경기 후 만난 노윤철은 “다른 팀들이 보통 지역방어를 했는데 비봉초은 대인방어를 해서 조금 당황했다. 다른 친구들이 리바운드와 루즈볼을 잡아줘서 믿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모니 농구리그에서 만났을 때 비봉초가 대인방어를 서지 않았냐고 하자 노윤철은 “그 때도 대인방어를 했는데 프론트 코트에서 뺏어서 득점을 많이 넣었다”며 “비봉초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와서 기량이 늘었다”고 했다.
노윤철은 보통 득점보다는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는 편이었다. 이날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혼자서 책임졌다.
지난 7월 열린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부산 성남초와 맞대결에서도 32점을 넣었던 노윤철은 “비봉초가 대인방어를 해서 당황했다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대인방어를 서서 뚫기가 더 쉬웠다”고 했다.
벌말초는 1쿼터를 17-9로 마친 뒤 2쿼터 5분 30여초 동안 무득점에 묶여 17-16으로 쫓겼다. 이 때 노윤철은 빠르게 치고 들어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다시 벌말초로 가져왔다.
노윤철은 “경기가 안 풀리는 거 같아서 득점을 하려고 했다”고 평소보다 득점이 많았던 이유를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노윤철은 속공이 가능한 드리블 훈련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하자 “드리블이 부족해서 훈련 시작하기 전에 혼자서 개인 연습을 했다. 원래 (드리블) 훈련 메뉴가 있어서 그걸 따로 훈련했었다”고 했다.
노윤철은 준결승에서 어느 팀과 대결을 할 것 같은지 묻자 “연가초가 올라올 거 같다. 주말리그 때 연가초와 경기에서 리바운드(27-49)를 뺏겨서 졌다(28-56). 리바운드와 기본적인 걸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노윤철은 “앞으로 궂은일을 많이 해서 팀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홍사붕 코치님과 이환우 코치님께서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러면 팀 동료의 사기를 올릴 수 있어서 그렇게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앤드원을 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고, 리바운드를 잡아서 패스를 내줬을 때 그걸 득점을 해줘도 기분이 좋다”고 바랐다.
#사진_ 한필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