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줄 알았던 무청… 장 건강에 특효”

송복규 기자 2022. 11. 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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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 부속물쯤으로 여겨지던 무청이 장 건강에 좋아 체지방과 체중 감량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호영 연구원은 "무청에 든 다당체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개선을 돕는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뇌 인지기능, 호르몬 조절 등 인간 건강 전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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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박호영 연구팀 연구 결과
무청서 발견한 다당체,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
비닐하우스에 건조를 위해 줄에 널린 무청. /조선DB

무의 부속물쯤으로 여겨지던 무청이 장 건강에 좋아 체지방과 체중 감량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3일 식품기능연구본부 기능성소재연구단 소속 박호영 책임연구원 연구팀의 연구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인 생쥐를 대조그룹(프리바이오틱스를 제공하지 않은 그룹)과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럭토올리고당을 제공한 그룹, 무청 추출물 제공 그룹, 무청 다당류 제공 그룹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에 사용된 무청 다당체는 람노갈락투로난-I(Rhamnogalacturonan-I)으로,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실험은 네 그룹에 각각 속한 생쥐의 장내에서 8주 후 발생한 변화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험 결과, 무청에서 발견한 다당체를 섭취한 생쥐의 장내에서 비피두스균·유산균과 같은 유익균이 프럭토올리고당을 섭취한 생쥐 장내보다 2~3배 많이 증식했다. 또 무청 추출물과 무청 다당류를 섭취한 생쥐의 체지방량은 20%, 체중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청과 무청 다당체를 먹은 생쥐는 장 염증 수치가 낮아지고, 장누수증후군(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장 내 염증은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지는데, 무청의 다당류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면역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호영 연구원은 “무청에 든 다당체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개선을 돕는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뇌 인지기능, 호르몬 조절 등 인간 건강 전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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