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Freeze” TO1, 9인 9색 악동의 순수한 사랑법 ‘얼음 땡’[들어보고서]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TO1(티오원)이 사랑스러운 악동으로 4개월 만에 돌아왔다.

TO1(동건, 찬, 지수, 재윤, 제이유, 경호, 다이고, 렌타, 여정)은 11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UP2U (업투유)’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얼음 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TO1은 지난 7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WHY NOT??’(와이 낫??) 이후 4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했다. 전작에서 세상을 향해 ‘안 되는게 어디 있어?’라고 외쳤던 TO1이 이번에는 지루하고 답답한 분위기, 틀에 박힌 시선들,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사랑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너의 의지에 달렸다’는 해답을 전한다.

TO1은 지난 앨범에 이어 악동 콘셉트를 선택했다. 앨범 전반에 익살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담아내면서도 전작보다는 아홉 멤버들의 개성을 살렸다. 총 다섯 개 트랙 중 제이유는 ‘루드 보이’의 랩 메이킹에, 찬은 ‘레트로 러브’의 작사와 작곡, 편곡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인 성장도 담았다.

타이틀곡 ‘얼음 땡’은 록 펑크 기반의 신나는 리듬감과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곡이다. ‘온몸이 Freeze 너를 볼 때/ 머리가 띵해 위험해 비상사태/ I can’t believe 말도 안 돼/ 왜 하필 넌데?/ 천둥번개가 쳐 Like’, ‘이대로 멈춘 채로 너만 바라보게 돼’, ‘감각들이 모두 네게만 반응해’ 등 가사에는 아무리 아닌 척하고 허세 부려도 결국 상대만 보면 얼어버리고 마는 순수한 악동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곡은 ‘날 깨워 줄 사람은 너밖에 없다’는 고백을 ‘얼음 땡’ 놀이에 비유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얼음 얼음 땡’이라고 반복되는 가사는 한 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메가폰을 들고 있는 동건의 모습으로 시작한 뮤직비디오는 자유분방하고 에너지 넘치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상대에게 첫눈에 반해 몸이 얼음처럼 굳어버린 모습부터 앵커, 왕자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의 연기까지 아기자기한 연출이 돋보인다. 여기에 ‘얼음 땡’ 놀이를 하듯 멈췄다가 움직이는 안무로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팀명 변경에 이어 올해 멤버 탈퇴 및 새 멤버 합류로 9인조로 재편된 TO1의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다.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데뷔 이후에 투게더(티오원 팬덤명) 분들과 겨울을 같이 맞이하는 게 처음이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할 준비가 됐다. 지난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했다”라고 포부를 밝힌 TO1이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 제대로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T01 '얼음 땡'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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