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신용위험 '빨간불' ···금리·물가·환율 3高로 위험 전망 2년래 최고

이현호 기자 2022. 11. 23.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용위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보재단중앙회 관계자는 "전기 대비 현재 분기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물론 전망치가 급등했다는 것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주로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현재 신용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갚아야 할 대출 이자가 늘면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위험도 역시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기업 정책지원 필요"
[서울경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용위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내놓은 2022년 3분기 ‘지역신용보증재단 분기 보증행태서베이’를 분석한 결과, 4분기 신용위험 전망 지수는 55.6p(포인트)로 3분기(45.0) 대비 10.6p 급등했다. 2020년 4분기에 54.4p를 기록한 이후 2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3분기 신용위험 동향 지수도 45.0p로 2분기(36.8p)와 비교해 8.2p 상승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의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신용위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신용위험지수는 지역신보 보증수혜자의 신용위험 동향·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보증수혜자의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신보재단중앙회 관계자는 “전기 대비 현재 분기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물론 전망치가 급등했다는 것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주로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현재 신용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갚아야 할 대출 이자가 늘면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위험도 역시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증(자금조달) 필요성을 나타내는 전체 보증수요의 동향 지수는 3분기에 10.6p로 2분기(1.9p) 보다 8.7p 증가했다. 4분기 전체 보증수요의 전망 지수는 11.3p로 직전 분기보다 높았다. 보증수요는 2021년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하다 전 분기에 떨어졌는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경기 불안정이 계속되고 영업 환경 악화로 이어져 보증수요자의 보증 필요성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특히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용위험도가 증가하고 보증수요도 늘어나는 흐름에 따른 별도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 정책 지원은 수도권과 달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지역 소상공인에 중점을 둔 자금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