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AI·DX에 올라타라… 경기침체에도 서버 시장 `활황`

팽동현 2022. 11.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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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따라 인원 감축을 추진하는 와중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이 있다.

DX(디지털 전환)와 AI(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수요가 커지는 서버 시장이다.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셋 처리를 위해 전용 AI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AI 서버 시장 증가율은 39.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델테크놀로지스도 AI와 HPC(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파워엣지 서버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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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필수 인프라 수요 점점 증가
올해 세계 AI솔루션 시장 608조
인텔·AMD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
김성준 한국델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이 파워엣지 서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델 제공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따라 인원 감축을 추진하는 와중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이 있다. DX(디지털 전환)와 AI(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수요가 커지는 서버 시장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버 분야 주요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비즈니스 수요와 더불어 AI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을 찾는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서버 신제품들은 인텔과 AMD의 신규 서버용 프로세서와 DDR5 메모리, PCIe 5.0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한층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보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HPC(고성능 컴퓨팅) 등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되는 차세대 서버 제품들은 특히 AI 영역을 집중 겨냥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AI 솔루션 시장 규모를 작년보다 17% 이상 성장한 4500억달러(약 608조원) 규모로 전망했다. 이 중 AI 하드웨어 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18억8000만달러(약 2조5400억원)로 전체 시장 대비 비중은 작지만 성장세는 가장 가파르다.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셋 처리를 위해 전용 AI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AI 서버 시장 증가율은 39.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HPE는 최근 'HPE 프로라이언트 Gen11'을 발표하면서 데이터 집약적인 업무에서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보다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2배 더 많은 입출력 대역폭을 지원하는 게 강점이다. 또 CPU(중앙처리장치)당 50% 더 많은 코어를 지원해 고성능이 필요한 영역에서 빠른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AI 및 그래픽 집약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서버당 33% 더 높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집적도도 갖췄다.

레노버는 4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씽크시스템' V3 서버 제품 21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광범위한 워크로드에 걸쳐 약 100개의 세계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약 2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도 인텔과 AMD의 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서버 신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4세대 인텔 제온 HS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은 성능·용량을 최대 2배 증가시켰고 고성능 CPU와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한 이 회사는 4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라인업으로 8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50개 이상의 세계 신기록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도 AI와 HPC(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파워엣지 서버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특히 파워엣지 XE9680은 델 최초의 고성능 GPU 8개 탑재형 모델이다. 향후 출시될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2개와 결합해 AI 워크로드에 최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초거대 AI 구축·학습과 같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와 컴퓨팅파워를 최대한 필요로 하는 곳이 주요 타깃이다.

양원석 한국델데크놀로지스 전무는 "클라우드로 초거대 AI를 다루는 것은 비용 효율에서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이렇게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을 필요로 하는 곳엔 온프레미스 제품이 여전히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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