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살’ 김수로, 반가운 웃음보
역시는 역시다.
배우 김수로의 특급 열연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영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는 김수로와 김호영이 6회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해 연극계 선후배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다루는 모습을 그렸다.
극 중 김수로가 연기한 캐릭터 ‘김수로’는 연극을 사랑하는 배우로, 배우 후배 ‘김호영’의 첫 연출작 ‘돈 주앙’의 주인공을 맡았다. 하지만, 물 공포증으로 인해 연극의 수중 신을 거부하게 되며 이로 인해 연출 ‘김호영’과 갈등을 빚게 된다.
김수로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작품 속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듯한 열연을 선보여 또 한 번 명품 배우 ‘클라쓰’를 제대로 보여줬다.
극 전반 내내 유쾌한 에너지와 호탕한 매력을 전파하며 극의 활기를 띤 것은 물론, 극 중 물 공포증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수중 연기까지 펼쳐 극의 몰입도를 올리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호영과 팽팽한 갈등 상황에서 섬세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가 하면, 극적인 화해 끝에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장면에서 미세한 떨림과 긴장된 표정으로 내면 변화를 세심하게 그려 큰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김호영, 곽선영 등 상대 배우들과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김수로는 관록의 노련미와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그의 다채로운 시너지를 다시 한번 체감케 했다.
이처럼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극 중심에서 활약하며 대체 불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수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그의 열연에 더 많은 기대가 모인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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