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전원 재계약’ 모험보다 안전 선택한 롯데, ‘변수’ 없다면 6년 기다림 끝낼 수도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2. 11.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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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모험보다 안전을 선택했다.

먼저 반즈는 롯데가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던 에이스로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현재 롯데가 조심해야 하는 건 예상치 못할 변수다.

반대로 말하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변수가 아니라면 롯데의 2023시즌 전망은 매우 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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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모험보다 안전을 선택했다.

롯데는 23일 찰리 반즈와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잭 렉스와 130만 달러에 다시 손을 잡은 그들은 이미 2023시즌까지 뛸 예정이었던 댄 스트레일리(100만 달러)까지 포함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2022시즌에 앞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모험을 했다. 그 결과는 참혹했고 글렌 스파크맨, DJ 피터스를 시즌 도중 교체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 끝에 또 가을야구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반즈(좌), 스트레일리, 렉스(우)와 2023시즌을 함께한다. 사진=김재현, 김영구 기자
과거 실패를 거울로 삼았던 롯데는 2022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손을 잡았다. 2015년 조시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짐 아두치와 재계약했던 것 이후 무려 7년 만에 전원 재계약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 하나 외면할 선수가 없었다. 먼저 반즈는 롯데가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던 에이스로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전반기 9승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한 후 후반기 3승에 그친 건 아쉬웠으나 그럼에도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30경기 이상 등판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스트레일리와 렉스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등장, 복덩이 역할을 해냈다. 스트레일리는 후반기부터 합류해 11경기 출전,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했다. 렉스는 56경기 타율 0.330 8홈런 OPS 0.905, 특히 0.495의 장타율은 완전히 적응할 2023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박세웅과의 5년 90억원 재계약, 그리고 반즈와 스트레일리까지 더한 롯데는 확실한 1, 2, 3선발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중심 타선에서 멋진 장타를 때려줄 렉스까지 합류한다. 더불어 FA로 영입한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까지 롯데의 전력은 여느 때보다 탄탄하다.

현재 롯데가 조심해야 하는 건 예상치 못할 변수다. 7년 전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와 함께했을 때도 지금과 같은 ‘희망 회로’를 돌렸지만 아두치의 금지약물(진통제) 문제라는 ‘변수’에 흔들린 적이 있었다.

반대로 말하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변수가 아니라면 롯데의 2023시즌 전망은 매우 밝다는 것이다. 투타 밸런스가 좋다. 그동안 극심한 갈증을 느낀 포수 포지션도 해소했다. 이제는 가을야구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롯데는 2017시즌 이후 2022시즌까지 5년 동안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2023시즌은 6년째다. 이제는 포스트시즌 구경이라도 해야 한다. 일단 시작이 좋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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