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화장품 … 소외받던 중소형株ETF 뜬다
키맞추기 장세 지속될 전망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팔아 치우며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KODEX 200 중소형'은 8.75% 상승했고, 'KBSTAR 중소형고배당'(7.19%), 'KOSEF Fn중소형'(6.39%) 등 중소형 종목을 담은 ETF들이 코스피 수익률(4.87%)을 상회했다.
KODEX 200 중소형은 코스피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 중소형주지수를 추종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메리츠화재, 현대미포조선, OCI 등 코스피200에서 시가총액이 적은 하위 100개 종목을 편입한다.
한편 'TIGER 코스피대형주'(4.81%), 'KODEX 코스피대형주'(4.24%) 등 대형주만 편입한 상품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외국인 수급 유입이 컸던 대형주가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지만, 경기 둔화로 기업 실적 전망이 악화하면서 개별 종목과 중소형주 장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저가 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간 국내 증시에서 66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주가가 주춤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증권, 메타버스, 중공업, 화장품, 게임 등과 관련된 중소형 테마 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TIGER 증권'(14.79%), 'TIGER 200 중공업'(12.90%), 'TIGER 화장품'(11.75%), 'KODEX 게임산업'(11.10%)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말에서 내년까지 중소형주들의 키 맞추기 반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 반등장 직전 다음달 중순까지 중소형주들의 일시적 키 맞추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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