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소속사 대표 녹취록 파문에도 활동 이어간다[종합]

최근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계약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 스포츠경향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 파문에도 ‘삭발’을 감행하며 활동을 전념한다.

이승기는 23일 이승기는 최근 경기 남양주시 수중사에서 영화 ‘대가족’ 촬영에 대한 몰입과 종교심으로 자진해 삭발했다. 또 이승기는 예정되었던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 첫 녹화에 참석할 것을 알렸다.

현재 이승기는 소속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21일 이승기는 본인의 음원 수익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에 대한 내용 증명서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보냈다. 이에 권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제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모호히 했다.

소속사와 분쟁 중인 이승기가 작품에 대한 몰입 등을 원인으로 삭발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제공

하지만 이는 연애 매체 디스패치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해당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녹취록에는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이사와 매니저들이 긴급 소집된 자리에서 나온 발언들이 담겼다.

권 대표는 “나는 어떤 성격이냐면 열이 진짜 받지 나 되게 차분해. 그리고 굉장히 이성적이고 날카로워지는 스타일이야. 덜 열이 받으면 야 이 XX야”라며 “너무 무서워지고 냉철해져서 쟤가 저러다가 진짜 살인마가 되지, 내가 진짜 악질한 악질 인간이 되지 그거였어”라고 이승기가 내용 증명을 보낸 것에 화가 난 상태였다.

또 권 대표는 진정하라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사의 만류에도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 내 남은 인생을 그 XX를 죽이는 데 쓸 거야”라는 등 수위 높은 발언들을 일삼았다.

한편 배우와 예능 활동을 이어가는 이승기는 위와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경우 가수 활동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기는 그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곡과 커버곡을 부른 것을 영상으로 남겨둔 바 있다. 그리고 해당 채널에는 1시간 45분이나 되는 긴 노래 연습 영상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