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재 모셔요” LG전자, R&D 핵심기지에 대학생들 초청

강해령 기자 2022. 11.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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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래의 LG전자를 책임질 대학생들을 직접 사업장으로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는 파격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하이엘지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LG전자 사업장에 직접 초대해 회사를 소개하는 신개념 채용 프로그램이다.

하이엘지는 LG전자에 입사하고 싶은 학생들이 회사 업무 환경을 직접 보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채용 설명회와 다르다.

이러한 LG전자의 독특한 채용 프로그램은 우수 인재들을 회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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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엘지 프로그램 3년만에 재개
서울대 학부생 등 200여명 방문
LG전자 직원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하이엘지’ 프로그램을 통해 한양대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서울경제]

LG전자가 미래의 LG전자를 책임질 대학생들을 직접 사업장으로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는 파격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스마트 가전과 자동차 부품(전장) 등 LG전자 차세대 사업 발굴을 담당할 고급 인재들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9일, 11일과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양대·서울대 공과대학 학부생, 석·박사 대학원생, LG전자 산학 장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하이엘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전자는 하이엘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행사가 열리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절 버스를 지원했다. LG전자 연구개발(R&D)의 심장인 사이언스파크에 도착한 학생들은 회사가 강조하는 ‘고객 경험’ 중심 R&D 업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스마트 가전, 올레드 TV, 커넥티드 카와 자동차 부품, 5세대(5G) 통신 기술, 로봇,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분야 등 LG전자 혁신 기술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LG이노베이션 갤러리도 방문했다. 대학생들은 사내 어린이집과 도서관·구내식당·피트니스센터 등 실제 연구원들이 근무 중 사용하고 있는 복지시설도 구석구석 살펴봤다.

LG전자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대학생은 “나와 같은 전공을 공부했던 선배 연구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취업을 준비할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이엘지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LG전자 사업장에 직접 초대해 회사를 소개하는 신개념 채용 프로그램이다. 통상 기업 채용 프로그램은 인사 담당자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학생들에게 회사를 설명하거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이엘지는 LG전자에 입사하고 싶은 학생들이 회사 업무 환경을 직접 보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채용 설명회와 다르다. 2019년 처음 개최됐던 하이엘지 프로그램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러한 LG전자의 독특한 채용 프로그램은 우수 인재들을 회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경험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 대학생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향후 회사는 하이엘지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MZ세대들에 회사 R&D 기지를 직접 소개하면서 앞으로 어떤 것을 강조하고 보완해야 할지 깨달았다”며 “앞으로 이런 대면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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