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1위 제품 D램·스마트폰 등 5개
1등 제품 모두 삼성전자 차지
美 18개, 中 15개, 日 7개 달해
전자제품, 전지, 조선 등 주요 56개 품목·서비스 가운데 한국 기업이 반도체, 스마트폰 등 5개 부문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 제품의 주인공은 모두 삼성전자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3일 56개 품목의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을 조사해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D램, 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초박형 TV, 스마트폰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 오른 42.7%였고, OLED 패널 점유율은 4.5%포인트 줄어든 60.1%였다. D램에서는 SK하이닉스가, 초박형 TV·OLED 패널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2위에 올랐다.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점유율이 71.3%, OLED 패널은 삼성전자에 LG디스플레이를 더한 점유율이 82.2%에 이르는 등 한국 업체가 높은 장악력을 보였다. 낸드플래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점유율을 더하면 47.1%에 달했다.
닛케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70개 품목을 분석했는데, 이때도 올해와 같은 5개 품목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조사에서는 한국 기업이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작년 조사에서는 조선·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1위 자리를 중국 기업에 내줬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기업이 1위인 품목은 전기차, 반도체 제조장치, 바이오의약품 등 18개였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에서는 작년 조사 때 10위였던 미국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등의 효과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이 1위인 품목은 15개로 태양광 패널, 대형 액정 패널, 조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감시카메라에서는 중국 업체가 1~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은 CMOS 이미지 센서, 편광판 등 7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중국이 첨단 제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들어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위 5위 이내 기업의 점유율을 국가별로 합쳤을 때 전기차, 스마트폰, 소재 등 주요 첨단 제품 28개 가운데 중국 점유율이 늘어난 것이 13개였다.
특히 전기차 관련 제품에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1위를 차지한 CATL 점유율은 38.6%로 2020년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도쿄/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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